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태극기 배지가 거꾸로 달렸다는 지적에 배지를 고쳐달고 있다. /남윤호 기자
태극기 배지를 고쳐 단 이재명 전 대표가 취재진의 지적에 감사를 표하며 미소짓고 있다.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태극기 배지가 거꾸로 달렸다는 지적에 배지를 고쳐달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착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대표 연임 도전한 이재명 전 대표.
이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 연임을 공식 선언 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갖던 중 한 기자의 지적에 태극기 배지가 거꾸로 착용된 것을 깨닫고 황급히 배지를 돌렸다.
이 전 대표의 옷깃에 태극기 배지가 거꾸로 달려있다.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에 이 전 대표는 "이런 지적은 감사하다. 또 하나의 가십거리가 늘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질의과정 중 한 기자의 지적에 태극기 배지를 고쳐 단 이재명 전 대표.
이 전 대표는 이날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직 연임을 위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살인 테러 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에 "이런 지적은 감사하다. 가십거리가 또하나 늘겠군요"라며 여유있게 발언한 이 전 대표.
이어 "청계광장에서 위대한 촛불혁명이 시작됐을 때 국민 여러분 옆에 있던 이재명, 새로운 길 위에서도 항상 여러분 옆에 있겠다"며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낼 힘도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낼 힘도 모두 우리 당원과 국민 속에 있다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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