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장윤석 기자]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액트지오(Act-Geo)'사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오전 한국을 찾았다.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주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입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동해 심해 유전 가능성을 확인해 준 인물로, 이번 방한 기간 중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제시한 근거 외에 보다 진일보한 내용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많은 전문가에게 분석 결과를 검증받았다"며 "경제적 가치 부분은 비밀 유지 협약을 맺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발표 이후 한국 국민에게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들었다"며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더 분명하고 더 나은 답변을 위해 입국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에 대해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eh·틈새시장) 회사"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문성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포항의 석유·가스전은 매우 유망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액트지오의 분석을 토대로 지난 3일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정부 발표 이후 액트지오에 대한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액트지오의 직원이 10명 이하 인데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표기된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평범한 가정집인 점 등에 신뢰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직원들은 메이저 석유 개발 기업 출신으로 심해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를 중심으로 개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하반기 첫 탐사시추에 돌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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