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명·조국에 “연대해서 성과 빨리 내야” 당부
김경수 전 지사 '일시 귀국'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은 23일, 정부와 여야 정치권 주요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묘소에서 열렸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매년 열리지만 올해는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논란과 문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 김 전 지사의 일시 귀국 등으로 예년보다 정치적 주목도가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으로 바뀐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과 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의 메시지와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정부와 여야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민주당(171명)과 조국혁신당(12명)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전원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추도식 뒤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꾼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우리가 함께 손 모아 만들어온 역사의 진전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와 김경수 전 지사는 추도식 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따로 환담했다.
조 대표는 추도식 뒤 기자들을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님께는 ‘제1당이니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제게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 해왔던 여러 약속과 활동, 결심을 이어서 하라. (민주당과) 서로 연대해서 성과를 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여당도 추모에 동참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깊이 사랑하고 그 뜻을 받들고자 하는 당의 정신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저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뒤 국민의힘 대표나 원내대표가 그를 찾아간 것은 처음이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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