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최근 이화영 전 부시장의 진술 조작 발언에 대해 "이 전 부지사의 발언은 100% 사실로 보인다"며 "원래 피의자, 공범들은 접촉 금지인데 검찰청에서 공범자들을 한 방에 모아놓고 논의를 하고 술판을 벌이고 했다는 것은 검사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두 차례 글을 올려 "이게 나라냐? 수감자들 수원 검찰청에 모여 술판 벌이며 진술조작 연습", "구속된 쌍방울 관계자들 검찰청에 모아 술판 허용하며 ‘이재명 죽일 허위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기록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검찰의 회유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과 공모해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백현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백현동 개발 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 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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