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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5년 만에 '최대 규모 7.4 강진'…인명 피해 속출 [TF사진관]

  • 포토 | 2024-04-03 14:07

대만 화롄 인근의 인구 35만명 도시
낙석에 5명 사망… 97명 부상


3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의 한 건물이 강진으로 붕괴돼 크게 기울어져 있다. /화롄=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의 한 건물이 강진으로 붕괴돼 크게 기울어져 있다. /화롄=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한 주민이 일부 붕괴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화롄=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한 주민이 일부 붕괴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화롄=AP.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여진도 이어지면서 화롄 지역 건물 2곳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이며 규모는 7.4로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7.4로 측정했지만, 진원의 깊이는 34.8㎞라고 전했다. 첫 지진 후 10여 분 후에는 규모 6.5의 지진이 이어졌다.

대만 당국은 1999년 9월 21일 약 2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강진에 따라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한 주민이 일부 붕괴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화롄=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한 주민이 일부 붕괴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화롄=AP.뉴시스

특히 7.4 강진이 발생한 지 10여분 뒤에 규모 6.5의 여진이 뒤를 이어 피해가 우려된다.

대만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섬인 일본 요나구니지마에는 높이 30cm의 첫 쓰나미가 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이 지역 주민에게 해안에서 높은 곳으로 피난할 것을 촉구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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