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오재원은 혐의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 조치됐다. 이후 정밀분석 결과를 기다리던 경찰이 추가 단서를 확인해 전날(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체포했다.
오재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선수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스포티비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6월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SSG 최정을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낸 것을 두고 빈볼 의혹을 제기한 뒤 양창섭과 SNS에서 감정 싸움을 벌였고 이 일의 여파로 계약이 해지됐다.
또 '코리안특급' 박찬호에게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며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난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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