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驚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산수유나무에 산수유 꽃망울이 피어나고 있다. /화성=박헌우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경칩'을 맞아 4일 신규 양서류들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은 봄을 맞아 깨어난 화이트 트리 프로그 모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寒暖)'이 반복된다. 이를 반복하다 기온이 차츰 오르며 서서히 봄을 맞이하게 된다.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전국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며 온화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은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봄을 맞이했다. 이날은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었지만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가벼운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4일 오후 반팔 차림으로 경희궁 산책하는 외국인 관광객. /배정한 기자
절기상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청개구리가 싱그러운 봄꽃에 앉아 있다. /수원=뉴시스
또 명동을 찾은 외국인들은 성큼 다가온 봄을 즐기며 외투를 벗은 채 반팔 차림으로 관광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곳곳에서는 산수유, 홍매화, 목련 등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꽃시장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개화에 영향을 주는 2월과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3~6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강나무는 오는 6일, 진달래는 15일, 벚꽃은 23일 등 남부지역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바야흐로 찾아온 봄의 모습을 <더팩트> 카메라에 담았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반팔 차림으로 명동 일대를 쇼핑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달리고 있다. /장윤석 기자
절기상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 홍매화 꽃봉오리가 맺혀있다. /장윤석 기자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맺혀 있는 목련꽃 봉오리. /장윤석 기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공원에 겨울나기를 마친 청설모가 한 시민이 준 호두를 먹고 있다. /전주=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꽃시장을 찾은 시민이 꽃내음을 맡고 있다. /서예원 기자
종로꽃시장에서 장미꽃을 구매하고 있는 한 시민. /서예원 기자
4일 서울 명동의 한 옷가게 쇼윈도가 봄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3일 부산 남구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활짝 핀 수선화와 푸른 바다를 둘러보며 봄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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