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 "선거구 획정을 29일에는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처리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 원안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여론조사 수행업체와 관련해선 "더 이상 당의 여론조사나 경선 과정에 참여하지 않도록 결정했다"며 "여론조사 문제 관련해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설명해 줄 계획"이라고 말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의총에는 '조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도중 회의실로 입장했다. 이 대표가 입장한 뒤 모두발언은 생략한 채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열린 의총은 4·10 총선 선거구 획정 관련 여야 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아울러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근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 출마를 고수하며 공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컷오프(공천 배제) 됨으로써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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