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기자회견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 의원.
[더팩트ㅣ국회=남용희 기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공관위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렵고, 하위 10%라는 수치와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을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인의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켰다"며 "그런데도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살 청년 시절 야당 총재 김대중의 비서로 시작해 지난 36년 동안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켰다.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며 "그런 김한정이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치욕적인 상황에 내몰린 것을 한탄만 하지 않겠다. 부당한 낙인과 불리를 탓하지 않겠다"며 "남양주을 당원과 시민의 판단에 맡기고 고난의 길을 가려 한다. 민주당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제대로 실현해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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