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이새롬 기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조기 철수가 결정된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한 콩고, 토고, 코트디부아르 스카우트 단원들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은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전망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해 비상 대피했다.
대원들의 숙소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은 수도권 지역에 마련된다. 조기 철수에 따라 오는 11일 열리는 잼버리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K팝 콘서트의 장소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한편, 전세계 청소년 4만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미흡한 폭염 대책과 배수시설 부족 등 관리 부실로 대회 초반부터 논란이 일었다.
지난 5일 영국에 이어 미국, 싱가포르 등 조기 퇴영을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마저 중단을 권고했지만, 각국 대표단은 회의를 거쳐 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전망에 따라 새만금에 남아있던 전체 인원 역시 야영지를 떠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대규모 행사인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허술한 관리 대책에 태풍까지 겹쳐지며 사실상 조기 폐영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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