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폭염 사고에 대비한 물품들을 점검하고 있다./장윤석 인턴기자
[더팩트ㅣ장윤석 인턴기자] 한낮 기온이 38도 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폭염 물품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쪽방촌 지열을 식히기 위해 실시된 살수 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서울 종로구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온열질환자 발생 시 빠른 대응을 위해 폭염 물품을 구비 하고 항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상 출동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매일 오후 2시 가까운 주거취약지역을 방문해 지열을 낮추는 살수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이 복사열로 뜨거워진 골목길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89명이며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이라 밝혔다. 지난 5월 20일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온열질환자는 누적 1284명이 됐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같은 기간 7명에 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 쪽방촌을 방문한 소방대원이 골목을 향해 물을 분사하고 있다.
종로구 119안전 센터 김용성 소방대원은 "아직 저희 센터로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없지만 8월 초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항상 긴장하고 있다"며 "무더운 시간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대원이 교대 근무에 투입되기 전 온열질환 환자 발생에 대비해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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