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솔 진보당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훈부의 백선엽 친일 삭제 집착에 국민은 절망한다'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보훈부의 백선엽 친일 삭제 관련 브리핑하는 손 대변인.
[더팩트ㅣ국회=남용희 기자] 손솔 진보당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훈부의 백선엽 친일 삭제 집착에 국민은 절망한다'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4일 국립대전현충원 누리집에 고 백선엽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적은 문구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대변인은 박민식 장관이 "공부를 해보면 해볼수록 이분은 친일파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현충원 기록은 국가기록이지 박 장관의 개인 답안지가 아니지 않은가"라며 "백선엽 본인조차 회고록에 '조선인을 죽이는 간도특설대에 있다'고 기록해 뒀으며, 당사자도 인정하는 일을 친일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허위 주장에 억지일 뿐이다"고 꼬집었다.
또 "친일이 아니라는데 장관직까지 걸겠다면서 왜 그 직을 유지한 채 현충원 기록을 삭제하고 있나"고 덧붙였다.
이어 "보훈부는 기록 삭제 이유로 친일 관련된 것만 적혀 있어 균형성에 문제가 있고 기록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변명했지만, 친일이라는 역사적 범죄를 다른 어떤 기록과 균형 있게 판단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변인은 "백선엽 추앙을 위해 행정력을 이용해서까지 친일 삭제하는 건 보훈부의 집착이고, 친일 옹호로 역사를 훼손하는 정부 탓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친일 문구 삭제 철회하고 원상복구하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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