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헌우 기자] 황혁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과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종보 민변 민생경제 위 겸 참여연대 자문위원, 김용성 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지회장(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사퇴 및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행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참여연대와 금속노조, 민주노총,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2019년 당시 한국타이어는 정도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준법·윤리 경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으나 총수 일가에 대한 내부 감시 시스템은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타이어 경영진은 조현범 회장의 반복되는 배임과 횡령의 범죄에 대해 막지 못한 것인지, 막지 않은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조 회장 구속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2019년 사건 때,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은 조현범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주주권의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 소홀의 이유로 반대하는 등 주주권행사를 통해 사외이사를 변경시켰다"며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한국타이어에 대한 지분을 확대, 단순 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함으로써 주주권 행사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이달 29일에 예정된 한국타이어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기업 정상화를 위한 내부 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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