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전통 카펫 공장에서 아프간 여성들이 카펫을 만들 양털을 짜고 있다. /카불=AP.뉴시스
아프간에서는 2021년 8월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후 여성에게 '자유'가 사라졌다. 탈레반 정권은 여성의 직업 선택과 교육을 제한하고, 대외활동과 출국을 금지했다. 또 미혼인 여성들을 탈레반군과 결혼시키는 등 비인권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카불=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화 기자]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권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8월 미군 철수 이후 권력을 잡은 탈레반 정권은 여성의 직업 선택과 교육을 제한하고, 대외활동 및 출국을 금지했다. 심지어 탈레반 정권이 여성들의 피임약 복용과 피임 도구 사용까지 막아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많은 아프간 국민들이 이런 정책들을 거부하고 이민을 선택했다. 한때 카불 공항에서는 탈출 러시가 이어졌고, 고향을 버리고 탈출한 사람만 수십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 같은 성평등 문제를 꼬집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탈레반이 통치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공적 영역에서 여성이 지워졌다"며 "수십 년 동안 이룩한 진전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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