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어섰다.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반란표가 아닌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라며 "이재명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은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 처리를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10명 부족해 통과 못했다"며 "우리 의원들은 115명 중 출석 불가능한 1명 빼고 114명 모두 출석해 마음을 한 곳에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민주당은 최소 31표, 최대 38표의 이탈표로 내분에 휩싸였다"며 "친명 측은 비명 측의 기획투표설을 제기하며 '해당(害黨) 행위, 조직적 반란'이라고 분노하고, 비명 측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일전불사(一戰不辭)의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설상가상으로 개딸이라 불리는 이 대표 강성지지자들 행동도 민주당 내홍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수박(겉은 파랗고 속은 빨갛다는 의미로 민주당 내 배신자를 지칭하는 말)을 색출한다며 44명의 의원 얼굴과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수박 명단도 돌고 있다. 아직 수박 나올 철이 안됐는데 좀 일찍 수박이 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딸 홍위병 형태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이다. 좁은 길이라도 바른 길로 가면 될 것이지만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이라며 "이재명 한 사람 살리려 민주당 전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 지켜보는 우리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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