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한미일 3국이 동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이 동시에 보도자료를 냈는데 '일본해에서 훈련을 했다'고 공식적으로 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이념 편향적 종속외교가 대한민국 안보 리스크를 키운다"며 "현재 정부의 외교 노선을 보면 '친구 아니면 적', '모 아니면 도'식의 단세포적 접근법을 가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맞서 대비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가 일본의 발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며 "우리가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단 5년의 차이로 북한의 침략을 3년간 받았고, 일본으로부터 36년간 무력점거를 당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교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망에 직결된다"며 "미국과 일본의 아바타가 되려고 하지 말고, 국익 중심의 균형 잡힌 실리외교를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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