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월 1일 작성된 '국회 추모제 관련 민주당의 수정 입장' 메시지를 보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유제원 원내행정국장과 초안으로 추정되는 '국회의 다짐'과 '국회 추모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확인했다.
해당 메시지는 2월 5일 국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태원 참사 추모제와 관련한 내용으로 추정되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유제원 국장을 통해 송언석 의원의 의견을 물어온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단과 면담한 뒤 "이태원 참사 추모제에 참석할지 내부 의견을 수렴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독립적 진상조사 기구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여당이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고, 오는 5일 열리는 국회 추모제에도 여야가 함께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대형 사건이 일어났을 때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감한다면서 진상조사 기구 설치는 먼저 제안한 민주당 안이 더 구체화하면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우선 초안으로 추정되는 '국회의 다짐'은 ▲국회는 이태원 참사의 구조적이고 포괄적인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이 같은 대형 인명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과 제도의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 ▲국회는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모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전 국민이 추모하고 기억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국회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법적 배상과 보상은 물론 참사의 모든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회 추모제와 관련한 메시지에는 '수정입장 내용은 민주당 원내행정국장이 박홍근 원내대표의 구두 지시사항을 저에게 전달한 내용입니다' <1.행사 주최 관련 국조특위 주최로 변경하고 정당은 삭제> <2.참석자 발언 및 국회의 약속 내용 관련 대통령 사과, 이상민 장관 파면 등 내용은 일체 불허> <3.국회 약속 낭독자 원내대표가 아니라 각당 대변인 또는 의원이 공동발표>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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