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이슬람 사원과 경찰서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의료진이 부상당한 피해자를 옮기고 있다. /페샤와르=AP.뉴시스
시신 수색하는 경찰과 구조대원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이슬람 사원과 경찰서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의료진이 부상당한 피해자를 옮기고 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페샤와르 경찰 단지 관내 이슬람사원에서 예배가 진행될 때 한 괴한이 자살 폭탄 공격을 해 최소 47명이 숨지고 1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경찰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것은 파키스탄에 대한 공격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살폭탄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배후 세력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테러 후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한 사령관은 SNS를 통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TTP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TTP는 이번 공격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된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정부에 구금된 동료들의 석방,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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