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지지-반대' 집회로 혼잡한 성남지청 [TF사진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둔 10일 오전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이 지지자 측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집결로 혼잡이 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 인파에 둘러싸여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둔 10일 오전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이 지지자 측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집결로 혼잡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정문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걸어서 인파를 뚫고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잘난 사람만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꿨다. 누구나 기여한 만큼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세상 꿈꿔왔다"며 "저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오직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돼서 프로축구가 고사를 해도 지방자치가 망가져도 적극행정이 무너져도 상관없다라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거 잘 알고 있다"며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도 했다.

이어 "성남시의 소유이고, 성남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며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 시민들한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 이걸 모를리가 있겠나. 검찰의 왜곡과 조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