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현장조사’가 열린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답변을 마치고 이동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현장조사’가 열린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답변을 마치고 이동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태원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내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이 장관과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 전후 동선과 대응을 집중 질의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고 당시 중대본 지연 문제에 대해 질의하자 이 장관은 "자연재난처럼 예상되거나 진행 중이면 중대본의 신속한 소집이 가능하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처럼 일회성으로 종료된 사고의 수습에 있어 중대본 구성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150여 명이 사망한 사고가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이 장관을 향한 야당의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 개인의 대응보다 재난대응 시스템의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야당이 이 장관에 대해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경우 여야정국이 냉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특위는 행안부 현장조사를 마친 후 용산구청을 찾아 현장조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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