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 손인사를 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일단 심려를 끼쳐드렸다. 저를 조사함으로써 그 이상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란다"며 "저는 국정원을 개혁하러 왔지 삭제하러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문 대통령과 서훈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 원장으로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삭제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했을 당시 국방부와 해경 등이 '자진 월북'으로 결론을 내린 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서해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한 서훈 전 실장을 지난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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