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일본의 수도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 위로 천왕성을 가리는 행성 엄폐와 함께 개기월식이 관측되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행성 엄폐와 동시에 진행된 이번 계기월식은 우리나라 외에도 도쿄, 대만, 중국 등시에서 함께 관측됐다. 중국 남서부 귀주성에서 관측된 개기월식의 모습. /귀주성=신화.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지난 8일 밤하늘에는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과 함께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행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났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함께 일어나는 건 매우 드문 현상으로, 지구상에서 지난 200년 동안 관측된 건 단 4번뿐이었다. 한반도에서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의 스카이트리 위로 보이는 블러드문. /도쿄=신화.뉴시스
이번 개기월식 중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은 오후 6시 8분에 시작됐으며, 개기식은 7시 16분부터 8시 41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번 월식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함께 관측됐다. 특히 일본의 도쿄와 중국 남서부 귀주성에서는 날씨가 맑아 선명한 블러드문(지구 그림자가 달 표면을 가리며 붉게 보이는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맑은 하늘 덕분에 선명하게 관측된 일본의 개기월식. /도쿄=신화.뉴시스
한편,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3년 후인 2025년 9월 8일이다. 다만 개기월식과 행성 엄폐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건 향후 200년 동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마치 '초승달처럼!' 중국에서도 관측된 개기월식. /귀주성=신화.뉴시스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점점 붉게 변하는 달의 모습. /귀주성=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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