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651억 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 약 1176억 규모의 시행 이익을 몰아줘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이선화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651억 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 약 1176억 규모의 시행 이익을 몰아줘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됐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10월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유 전 본부장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을 것이고, 다른 분들도 벌이 있다면 받아야 할 것"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요구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준비과정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약 8억 4,0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8일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남욱 변호사에게 돈을 전달받은 과정이 기재된 메모를 전부 사실로 보느냐'는 질의에 "제가 (돈을)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돈을 건넬 당시 대선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 인식했느냐는 물음에는 "경선 자금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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