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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헤엄쳤지만'…미국,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결정 [TF사진관]

  • 포토 | 2022-10-19 17:02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의 열대 오지인 다리엔 갭을 지나고 있다. /다리엔갭=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의 열대 오지인 다리엔 갭을 지나고 있다. /다리엔갭=AP.뉴시스

미국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행정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육로를 따라 걷거나 헤엄쳐서 미국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들이 멕시코로 대거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3일 콜롬비아의 항구도시 네코클리에서 파나마로 건너갈 배를 기다리며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네코클리=AP.뉴시스
미국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행정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육로를 따라 걷거나 헤엄쳐서 미국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들이 멕시코로 대거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3일 콜롬비아의 항구도시 네코클리에서 파나마로 건너갈 배를 기다리며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네코클리=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의 열대 오지인 다리엔 갭을 지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현지시간으로 12일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행정 조치를 발동했다.

멕시코 남부 국경지대인 치아파스주의 한 육군 검문소 근처를 걷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주민들. /치아파스=AP.뉴시스
멕시코 남부 국경지대인 치아파스주의 한 육군 검문소 근처를 걷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주민들. /치아파스=AP.뉴시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존에는 미국으로 입국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을 일시적으로 수용하며 머물 수 있도록 했으나,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 정부가 그간 취해온 이민정책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육로나 헤엄쳐서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동시에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최대 2만 4천 명까지 수용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 정부와 공동으로 결정한 조치로 미국이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 한 명을 추방하면, 다른 베네수엘라인 한 명을 수용하는 방식이다.

미국 샌디에이고와의 접경지역에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의 이주자 쉼터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티후아나=AP.뉴시스
미국 샌디에이고와의 접경지역에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의 이주자 쉼터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티후아나=AP.뉴시스

한편 미국에서는 매일 천 명에 가까운 베네수엘라인들이 멕시코와의 접경지에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탄압과 빈곤한 생활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선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다리엔 갭을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건너고 있다. 이 구간은 106km에 달하는 열대 정글 지역으로, 미국까지 가는 여정 중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엔갭=AP.뉴시스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다리엔 갭을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건너고 있다. 이 구간은 106km에 달하는 열대 정글 지역으로, 미국까지 가는 여정 중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엔갭=AP.뉴시스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역인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리오그란데 강 인근 다리에서 쉬고 있다. /시우다스후아레스=AP.뉴시스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역인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리오그란데 강 인근 다리에서 쉬고 있다. /시우다스후아레스=AP.뉴시스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리오그란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시우다스후아레스=AP.뉴시스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리오그란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시우다스후아레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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