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피스키-라드키브스키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을 고문하면서 뽑아낸 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금니가 플라스틱 통에 놓여 있다. /하르키우=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피스키-라드키브스키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을 고문하면서 뽑아낸 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금니가 플라스틱 통에 놓여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을 고문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지움 인근의 피스키-라드키브스키 마을 고문실에서 발견한 방독면 사진. 방독면 옆에는 헝겊 조각이 함께 있어, 헝겊에 불을 붙인 후 방독면 안에 넣고 머리에 씌우는 방식으로 고문을 한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지움 인근의 피스키-라드키브스키 마을 고문실에서 발견한 방독면과 금니가 담긴 플라스틱 통 사진을 공개했다.
방독면 사진에는 불에 그을린 듯한 헝겊이 함께 있어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불을 붙인 헝겊 조각을 방독면에 넣은 채 우크라이나군 포로의 머리에 씌우거나, 생으로 치아를 뽑으면서 고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하르키우 근처 또 다른 고문실에서 러시아군이 고문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기의자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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