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유해 매장지에서 조사단원들이 시굴을 하고 있다./안산=박헌우 인턴기자
진실화해위는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가혹행위 및 고문 등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선감학원 사건과 관련해, 유해 15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감동 유해 매장지의 발굴작업을 시작했다. 해방 후 부랑아 수용시설로 활용된 선감학원에는 보육원 및 길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납치돼 강제 수용됐으며, 4천 명이 넘는 원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안산=박헌우 인턴기자] 26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유해 매장지에서 조사단원들이 시굴을 하고 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는 이날 선감학원 관련 유해 150여 구가 매장된 거로 추정되는 안산 선감동 유해 매장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대장에 기록된 사망자와 조사된 사망자의 수가 상이하여, 위 선감동 산지에 대한 선감학원 아동 인권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에 소년 감화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해방 후에는 1982년까지 부랑아 수용시설로 활용됐다.
당시 이곳에는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나 길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강제로 수용됐고, 4000 명이 넘는 원생이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가혹행위와 고문 등을 당하다 숨지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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