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열린 '전장연활동가, 남대문경찰서 자진출석 조사 일부수용 기자회견'에서 이동식 철창을 붙잡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발언하는 박경석 대표.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열린 '전장연활동가, 남대문경찰서 자진출석 조사 일부수용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전장연의 투쟁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마땅할 권리를 지속적이고 구조적으로 차별해온 국가에 대해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비폭력적 저항권"이라고 주장하며 장애운동활동가들을 흉악범 취급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또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서울경찰청장이 모의재판을 통해 판결된 내용을 수용하거나 서울경찰청이 장애인에게 제공해야 할 정당한 편의시설에 대한 예산 확보가 되었는가를 확인할 때 자진출석하야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등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 등을 방해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6개 경찰서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엘리베이터 등 정당한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고, 이날 경찰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해 3명의 장애인 활동가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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