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화보 촬영에 대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 정체성 훼손으로 논란이 된 보그의 청와대 화보와 관련해 문화재청의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청와대를 개방한지 3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160만 명이 관람을 했다"며 "개방에만 중점을 두다 보니 청와대 활용 계획에 대해선 미흡함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규정을 강화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개방추진단을 맡고 있는 문화재청에서 책임지고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그코리아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를 공개했다. 총 32장으로 구성된 화보에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관, 녹지원 등을 배경으로 모델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번 화보는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과 열린 청와대를 함께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지만, 청와대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역시 "한복을 알리기 위해 찍었다고 설명하던데, 다른 여러 복장도 있고 심지어 일본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의 작품도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보그는 홈페이지에서 해당 화보들을 비공개 처리했다.
앞서 이달 초 청와대는 특정 기업 소파 홍보에도 이용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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