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치솟는 폭염과 산불... 타들어가는 스페인 [TF사진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비베르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 헬기가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비베르=AP.뉴시스

스페인은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가뭄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알쿠블라스 지역 산림도 산불에 의해 불타고 있다. /알쿠블라스=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비베르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 헬기가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스페인 동부에서 40도가 치솟는 폭염으로 인해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베지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주변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베지스=AP.뉴시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렌시아가 베지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100㎢ 이상을 불태우고도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불은 번개 때문에 자연 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마를 막기 위해 지연제를 뿌리고 있는 소방헬기. /비베르=AP.뉴시스

당국 소방관들이 화마와 싸투를 벌이고 있지만 돌풍과 폭염으로 인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불은 계속 번져 지난 16일에는 북동부 발렌시아가 사군토에서 출발한 열차가 산불에 휩싸이는 일도 발생했다. 열차에 있던 승객들이 불길을 피해 창문을 깨고 탈출하면서 20여 명의 승객이 다치고, 10세 여아와 58세 여성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베지스 산불로 인해 검게 그을린 건물. /베지스=AP.뉴시스

스페인에서는 올해 연달아 산불이 발생하면서 많은 산림이 소실됐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스페인에서 올해 발생한 산불로 27만5000헥타르(㏊)가 불에 탔다. 이는 연평균 6만7000헥타르(ha)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이 표지판에 그대로 남아 있다. /베지스=AP.뉴시스

알쿠블라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푸른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알쿠블라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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