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1학년 여대생 추락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마련된 피해자의 추모 공간을 찾은 2학년 재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인천=이새롬 기자
피해자의 추모 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고인을 기리며 메모를 붙이고 있다.
[더팩트ㅣ인천=이새롬 기자]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1학년 여대생 추락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마련된 피해자의 추모 공간을 찾은 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인하대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피해자의 추모 공간이 마련 된 가운데,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이날 추모 공간 앞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였으며,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며 고인을 기렸다.
'누구보다 성실한 여름을 보내던 어리고 꿈 많은 아이, 너의 잘못이 아니야 고통도 분노도 남은 우리들의 몫이다'라며 '부끄러운 인하대 졸업생'이 보낸 메모와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올해 인하대를 졸업한 한 여성은 "오늘이 추모관 운영 마지막 날이라고 들었다"라며 "안 와보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찾았다"고 말했다. 인하대 2학년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은 "가까운 데서 안타까운 일이 터졌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손수 국화를 준비해 온 남학생이 헌화하고 있다.
한 남학생이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에게 헌화한 뒤 기도하고 있다.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재학생들이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며 고인을 기렸다.
학생들이 고인에게 메모를 남기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추모 공간을 찾은 한 학생이 고인을 기리며 메모를 붙이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못 다한 꿈을 이루길'
'하늘에서 가장 예쁜 꽃 피우길 바랄게'
한 여학생이 피해자의 추모 공간을 떠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1학년 A 씨가 동급생 지인인 20대 남성 B 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이후 3층에서 옷이 벗겨진 상태로 추락해 숨졌다. A 씨의 사망과 관련해 B 씨가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1시 30분쯤 B 씨가 A 씨를 부축해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 TV(CCTV)와 건물 안에서 발견된 B 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B 씨를 긴급체포, 17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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