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와 고인의 배우자 권영미 씨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공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윤웅 기자
[더팩트ㅣ윤웅 기자]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와 고인의 배우자 권영미 씨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공개 브리핑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이대준 씨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사망했다. 당시 해경은 이 씨가 채무와 감청한 첩보를 근거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지난 16일 발표한 최종 수사 결과에서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종전 발표를 뒤집었다.
이에 이 씨 유족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등 피살 사건에 관련된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유족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숨진 이 씨의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조성해 보상해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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