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주식양도 청구 소송 7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증인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남양유업 매각을 두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주식양도 청구 소송 7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증인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먼저 증인으로 출석해 백미당 분사, 가족 임원 예우가 주식매각의 전제였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에 이어 증인석에 선 한상원 대표는 "외식사업부(백미당 등)를 분리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이 덕담 정도를 나누고 첫 회의가 종료됐다"며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약속했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저감 효과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퇴임하면서 기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을 한앤코가 인수하기로 했지만 계약이 파기되면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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