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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일만에 되찾은 일상…'마스크 빼고 모두 풀린 거리두기' [TF포토기획]

  • 포토 | 2022-04-18 16:08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이효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사진영상기획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18일.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하고 모든 규제가 풀린 이날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는 2020년 3월 22일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 첫 행정명령을 시작한 시점으로 보면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정부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제한조치 규제등이 모두 해제된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찾은 공무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세종=임영무 기자
정부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제한조치 규제등이 모두 해제된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찾은 공무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세종=임영무 기자

이날부터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고, 밤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직장이나 동호회 등에서는 대규모 회식이 가능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예비부부들도 청첩장을 돌리거나 상견례를 할 때, 결혼식을 올릴 때도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식당·카페 뿐 아니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헬스장 등도 업장에 따라 새벽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일대의 식당가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동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일대의 식당가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동률 기자

청계천에서 점심시간을 맞아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 /이동률 기자
청계천에서 점심시간을 맞아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 /이동률 기자

최대 299명 규모로만 가능했던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다.

300명 이상 대규모 공연이나 스포츠대회 등에 적용됐던 관계부처의 사전 승인 절차도 사라지며, 수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도 열릴 수 있게 된다.

공연장 등의 좌석 간 띄어 앉기도 모두 없어진다. 학원과 독서실은 지난 2월 방역패스가 해제된 이후로 '한 칸 띄어 앉기' 수칙을 적용했으나, 이제부터는 적용 의무가 사라진다.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시청역 일대의 식당가. /이동률 기자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시청역 일대의 식당가. /이동률 기자

한산한 모습의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 /남용희 기자
한산한 모습의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 /남용희 기자

영화관, 종교시설, 교통시설의 실내 취식 금지는 오는 25일부터 해제된다. 이 기간 각 시설은 대화 자제, 환기 등 안전한 취식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영화관은 물론, 미사·법회·예배·시일식 등 종교 활동 후 식사 소모임도 가능해진다. 종교활동은 시설 수용 인원의 70% 규모로만 허용됐는데, 이와 관련한 제한도 없어진다.

정부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제한 조치 규제 등을 모두 해제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식당에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간판이 걸려있다. /남용희 기자
정부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제한 조치 규제 등을 모두 해제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식당에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간판이 걸려있다. /남용희 기자

홍대거리에서 한 외국인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홍대거리에서 한 외국인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또 25일부터는 실외 경기장에서만 가능했던 '치맥'(치킨과 맥주)을 고척 스카이돔 야구장이나 농구·배구장 등 실내 경기장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실내와 비교해 실외에서는 감염 위험이 대폭 낮아지는 만큼, 정부는 거리두기 해제 후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홍대거리의 한 식당 입간판. /남용희 기자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홍대거리의 한 식당 입간판. /남용희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영업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서 "다만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끝났거나, 종식됐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달라"고 언급했다.

도시락 포장 대신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직장인들. /이선화 기자
도시락 포장 대신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직장인들. /이선화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시립마포청소년센터에서 입구에 붙어있던 마포구 선별진료소 안내 문구를 제거하고 있다.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4월 11일을 기점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중단,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PCR검사만 운영중이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시립마포청소년센터에서 입구에 붙어있던 마포구 선별진료소 안내 문구를 제거하고 있다.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4월 11일을 기점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중단,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PCR검사만 운영중이다. /이선화 기자

또 "다만 코로나19 확진 시 자율 격리로 바뀐 다음에도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병수당을 비롯해 제도적인 보완 방안이 정착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로 확진자 추이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전반적인 유행 확산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마포구 한 카페의 일부 좌석에 거리두기 스티커와 칸막이가 제거돼 있다. /이선화 기자
마포구 한 카페의 일부 좌석에 거리두기 스티커와 칸막이가 제거돼 있다. /이선화 기자

정부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제한조치 규제등을 모두 해제한 18일 오후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휴게소에는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임영무 기자
정부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제한조치 규제등을 모두 해제한 18일 오후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휴게소에는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임영무 기자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청주 오창휴게소. /청주=임영무 기자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청주 오창휴게소. /청주=임영무 기자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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