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 입구를 가로막은 바리케이드 위에 서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콜롬보=AP.뉴시스
대통령 집무실 입구 가로막은 시위대.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 입구를 가로막은 바리케이드 위에 서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의 시위대는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9년 부활절 테러와 코로나19 펜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겹치면서 경제가 급격히 악화돼 식량난과 연료 부족, 고물가, 디폴트 위기 등의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자 민심이 폭발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와 중국 등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측은 사임하지 않겠다고 버티며,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를 통해 "당신들이 길에서 시위하는 순간마다 우리나라는 (외국으로부터) 달러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위기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하며 시위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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