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기 연장 위한 개헌 안돼'… 목소리 높이는 학생들과 막아서는 경찰 [TF사진관]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의회 밖에서 개헌 반대 시위 참석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의사당 정문 흔드는 대학생 시위대.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의회 밖에서 개헌 반대 시위 참석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연임 허용을 위해 대통령이 3회 이상 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거나 2024년 대선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시위를 하는 학생들은 "개헌을 통해 헌법을 배신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2024년 대선 연기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한 어떠한 형태의 개헌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정부가 선거를 연기하려 한다는 소문이나 대통령 임기 연장 또는 3선에 대한 추측이 돌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설명이 필요하다. 우리 행정부는 2024년 2월14일에 선거를 치르는 것에 동의했다"고 대선 연기설을 부인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당선돼 5년 임기를 마치고 2019년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며 2024년 2월 28일 대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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