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오색연등이 설치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부처님오신날 대규모 연등행렬이 3년 만에 재개된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로는 처음 열리는 대형 행사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연등행렬이 4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조계사를 거쳐 종각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다양한 봉축행사를 개최한다.
첫 행사로 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조형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연다. 이날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조형등을 밝힌다. 서울광장에 밝히는 봉축점등식 조형등은 국보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삼아 한지로 제작한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등'이다.
봉축점등식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스님 등 교계 지도자 스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9일부터 5월 1일에는 봉축행사의 꽃인 연등회가 진행된다. 이어 5월 1일에는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 연등을 만들고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전통문화마당과 연등놀이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등 다양한 봉축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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