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전시된 대형 곰인형 '벨리곰'을 감상하고 있다. /김미루 인턴기자
롯데월드타워는 5주년 기념 축제를 열고 잔디광장에 15m 크기 곰 인형인 '벨리곰'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루 인턴기자
[더팩트ㅣ김미루 인턴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잔디광장에서 봄꽃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롯데월드타워 5주년 기념축제의 일환으로 전시된 15m 크기의 곰 인형인 '벨리곰'을 감상하고 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자체 캐릭터다. '일상 속에서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가졌으며, 사람을 좋아하는 설정의 분홍색 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은 벨리곰이 잘 나오는 일부 구간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해 10m 남짓 긴 줄을 섰다.
완화된 거리두기 시행 첫날인 이날 '벨리곰' 조형물이 설치된 롯데월드타워 광장은 물론 인근 석촌호수 산책로에도 시민 수백 여 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주말과 이날을 포함해 3일간 인스타그램에는 '벨리곰'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만 5000건 이상이 올라왔다.
한 노부부는 '임영웅' 노래를 틀어 놓고 석촌호수 벚꽃길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번 벨리곰 설치 행사는 지난 2014년 잠실 석촌호수에서 인증샷 대란을 일으켰던 대형 오리 '러버덕'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다.
러버덕은 설치 당시 73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고, 2016년 석촌호수에서 진행된 슈퍼문 프로젝트에는 106만 명이 몰리며 대흥행에 성공했다.
벨리곰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친구와 함께 벚꽃 아래서 '인생샷' 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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