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박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김 원내대표는 "치열한 경선을 뚫고 원내대표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면서도 "(민생문제 해결에) 박 대표님과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의 협조,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바뀌긴 하지만 실질적인 여당은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에 관해 직접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민주당의 적극적 협조와, 때로는 서로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한 협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여야 사이에 많은 현안들이 있고, 가파르게 대치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파행을 겪은 적이 없었다"면서 "박 대표께서 협치와 통합에 모범을 보여주신 분위기에 다가오는 1년도 그와 같은 전통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는) 일하는 국회와 국민께 신뢰를 주는 국회를 동시에 만들어가야 하는 숙제가 놓여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여야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국민께 약속했던 것들 중 공통분모부터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추경 문제도 마찬가지다. 좀 더 신속하고 완전하게 보상하는 일에 협치해서, 우리 국회가 일상적으로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지는구나 하는 모습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보여줌으로써 국민께 신뢰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 소식을 언급하며 "만나자마자 이별인 느낌"이라고 아쉬움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님과 호흡을 길게 맞추고 싶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우리 21대 국회를 성숙하게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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