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운데)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만약 그분이 지금 살아계셨다면 그분이 보시기에 지금의 대선판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혁신이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할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됐다"며 "도덕성과 비전은 실종되고 네 편 내 편 가르며 남 탓 공방만 벌이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하셨겠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역주의 청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언급하며 "바보 노무현의 길을 저 안철수는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에 나오는 한 구절로 오늘 얘기를 마칠까 한다"며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셨다면,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 할 세상을 그려보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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