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으로 비교한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과 후의 모습이다. 2021년 12월 29일(위)과 2022년 1월 18일(현지시각)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모습이 확연히 대비돼 보이고 있다. /누쿠알로파=AP.뉴시스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주요 항만 시설이 화산재에 덮혀 있다. /누쿠알로파=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통가 해저화산 폭발 사흘째인 18일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는 가운데 위성사진으로 본 화산 분출 전 후의 통가 수도 누쿠알루파의 모습이 확연히 대비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쪽으로 65㎞ 떨어진 해역의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폭발해 대형 쓰나미가 발생하며 세계 곳곳을 강타했다. 페루 북부 해안에서는 쓰나미에 휩쓸린 2명이 익사했으며, 미국 서부 해안과 칠레, 일본 등으로 쓰나미가 퍼져나갔다.
통가는 해안 시설과 주택이 무너지고 화산재로 뒤덮이는 등 쑥대밭이 됐고, 이로 인해 해저 인터넷 케이블이 손상되고 전화선 등이 끊겨 통신이 마비됐다. 통신선 복구에는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접국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위성통화를 통해 통가 현지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해군의 상륙함 HMAS 애들레이드가 17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가든 아일랜드 함대 기지에서 해저 화산 폭발이 일어났던 통가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출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뉴질랜드 공군이 화산재로 가려진 통가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뉴질랜드 공군이 제공한 이 사진에서 통가의 전역이 화산재로 덮혀 잿빛으로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페루 서부 카야오주 벤타니야의 카베로 해변에서 한 작업자가 기름으로 뒤덮인 바위 위에 서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 페루 당국은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높은 파도로 페루 태평양 연안의 라팜피야 정유 공장에서 석유를 싣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변 출입을 금하고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벤타니야=AP.뉴시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피터 룬드 고등판무관 대리는 통가에서 쓰나미로 미확인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반려견을 구하려다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던 영국 국적의 여성이 화산 폭발로 인한 첫 사망자로 확인됐는데, 이 여성이 포함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 등은 정찰기를 보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서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이번 해저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와 쓰나미로 통가 주민 10만 명 중 8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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