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7일째인 17일 오전 붕괴 아파트 옆에 설치돼 있는 크레인 해체작업이 추진된다. /광주=뉴시스
붕괴 아파트 인근의 철조망에 실종자들의 구조를 바라는 시민들의 노란리본이 매달려 있다. /광주=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7일째인 17일 오전 붕괴 아파트 옆에 설치돼 있는 크레인 해체작업이 추진된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건축물 안전진단 및 구조 분야 전문가와 대책 회의를 열어 상층부 수색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실종자들이 건물 상층부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상층부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에 쓸 1200t 규모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배치됐다. 안전한 해체를 위해 높이 약 120m의 크레인 1대가 추가 투입돼 인접 동 타워크레인을 보조할 예정이다.
붕괴 아파트 인근에 대형 크레인이 세워져 있다. 이날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에 쓸 1200t 규모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배치됐다. /광주=뉴시스
붕괴 아파트 인근의 철조망에 실종자들의 구조를 바라며 시민들이 걸어 놓은 태극기 바람개비가 걸려 있다. /광주=뉴시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에 조성하는 화정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한 개 동 23∼38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 수색 나흘째인 14일 지하 1층에서 1명이 사망한 채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7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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