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산타 달리기(산타 런) 10km 경주가 열려 산타 복장의 참가자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산타 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카라카스=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사이로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마드리드=AP.뉴시스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최근 오미크론 확산이 거세져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에서 크리스마스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대중교통 회사가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어 크리스마스 주제로 꾸민 트램 앞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이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부쿠레슈티=AP.뉴시스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이 많아지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마스 모임 등 연말 행사를 취소해달라고 당부하며 내년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는 해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집회가 열려 일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기독교인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페샤와르=AP.뉴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로마=AP.뉴시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심해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대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새해 전날 축제인 '불꽃 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2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인파가 몰린 크리스마스 쇼핑 명소 메사 레돈다 시장에서 한 노점상이 물건을 팔고 있다. /리마=AP.뉴시스
독일은 연말 파티를 제한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클럽 등을 폐쇄하고 사적 모임 인원도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크리스마스 이후 2주간 임시 봉쇄 조치인 ‘서킷브레이커’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 규제 도입을 배제하면서 21일(현지시간) 윈체스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일일 1만5천 건 발생, 전체 신규 확진자가 9만 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규제 강화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성탄절 전에는 방역 규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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