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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파격 대선 공약', "중간 평가서 50% 못 미치면 물러난다" [TF사진관]

  • 포토 | 2021-11-01 11:1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식에서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 교체'를 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안철수 대표는 현 정권을 비판하며 "부동산 정책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부동산 값만 폭등하게 만드는 바보천치들의 무능한 권력 놀음을 우리는 눈만 뜨며 지켜봐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청년들은 희망을 잃은 지 오래고, 대한민국 출산시계는 사실상 멈춰 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정권은 경제무능, 안보무능, 백신무능에다가 권력 사유화를 통해 내 편 지키기, 내 편만 살찌우기에 몰입했다"며 "정권에 기생하는 소수의 권력자만 배불리는 부패한 정권, 표를 얻는 데만 모든 정책이 집중된 선동가들의 정권, 거짓이 밝혀져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오히려 호통을 치는 몰염치한 정권"이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야권의 타 후보에 대해선 '놈놈놈 대선'이라며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며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 이익을 나눠가지게 해놓고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논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도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안 대표는 정치 10년을 뒤돌아보며 "국민들께서 저 안철수에게 바란 것은 안철수의 옷을 입고 안철수답게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는데 저는 여의도 정치의 옷을 이어야 되는 줄 알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 국가의 권력을 획득해 왕처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안 대표가 구상한 국가 비전은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이었다.

안 대표는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중심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첨단 과학과 첨단 기술의 힘으로 국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는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 책임 장관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고 국민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본인이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그러면서 "독선과 아집의 국정운영 행태를 버리고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과 책임을 지는 정치를 정착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선되면 중간평가 통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할 것"이라며 "나라를 되살리겠다는 소명 의식으로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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