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야당 의원들의 '대장동 특검 촉구' 마스크와 리본 착용을 놓고 고성이 오가며 시작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국회 운영위는 26일 오전 10시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선서를 마치자 마자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시작하며 기관 업무보고도 이뤄지지 못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야당 위원들이 청와대와 관계없는 특정 구호와 리본을 달고 국감에 임하는 것은 국민들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감을 잘 할 수 있을지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간사 협의를 통한 마스크와 리본 제거를 요구했다.
이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목소리를 다 들어야 하고 대장동 사건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고 국민들의 초관심사"라며 "야당으로서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고 특검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생각하지 못한다"며 "민주당에서 야당일 때 했던 행위들은 잊었나. 민주당이 자신이 없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펼쳐지자 윤호중 위원장은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정쟁 끌어들이는 건 위원장으로서 마음 깊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스크와 리본 착용에 대한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해오라"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anypic@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