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싶다"라며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에도 항의 손팻말을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마치며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하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의석이 포진된 쪽을 우선으로 돌며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특검' 요구 손팻말을 들고 일어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기호 의원 등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야당 의원들과 인사를 마친 후 여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문재인 대통령은 본회의장을 나서기 직전 다시 한번 허리숙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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