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라며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고,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됐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며 "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언급했다.
또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고,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임기 5년 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12일, 2017년 11월1일, 2018년 11월1일, 2019년 10월22일, 2020년 10월28일 총 다섯 차례 국회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 제출에 맞춰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사항을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다. 관례적으로 정부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추경예산에 따른 시정연설은 국무총리가 나눠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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