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세워지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0일 오전 발사를 하루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우뚝 섰다.
오전 7시 20분부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이동을 시작한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8시 45분 발사대 이송 작업을 끝냈다. 이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11시 30분께 발사대에 세워졌다.
오후에는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시설인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는 기밀 점검 등 점검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발사 당일인 21일에는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작업 등이 이뤄진다. 당일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조건, 기술적 조건 등을 검토해 오후 2시반께 발사시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을 우리나라 기술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오는 21일 1차 발사와 내년 5월 2차 발사까지 총 두 차례 발사를 앞두고 있다.
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5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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