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왼쪽부터)이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국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하나은행과 SK증권을 제대로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현재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정 원장은 "현재 수사당국에 의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사의 결과에 따라 행정적인 측면에서 금감원이 검사를 해야 할 경우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수사 결과를 봐가면서 필요한 회계 검사는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이 논란이 됐다.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감사원이 성남시청을 감사할 수 있지 않으냐"는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 "감사 대상이다. 감사가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 감사에 관해서는 "회계감사는 가능한 것으로 안다"면서 "직무감찰은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LH가 대장동 사업을 포기한 배경을 놓고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의 경기지역 사업계획 총괄표를 보면 성남대장 도시개발 시 459억의 수억이 발생할 것으로 나오는데 LH가 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사업을 포기하라는 이명박 정부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문제 삼았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직접 설계했다고 했는데, 공공개발과 민간개발을 혼용해 공동 개발을 했다"라며 "(덕분에) 굉장히 싼 가격에 땅을 수용하고 비싼 가격에 분양해 돈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부채 관리를 위해 적정 사업 규모를 조정한 것 뿐"이라며 "당시 재무구조 개선과 공공개발 사업 추진 시 주민과의 마찰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seonflower@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