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의혹 특검 요구와 언론중재법 협상을 위한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앞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어서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라며 "언론재갈법 저지를 위한 여러 차례의 협상이 계속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게이트를 처음 보도했던 박 기자를 상대로, 이 후보 측에서 2억 원 배상청구하는 민사소송을 걸었다고 하더라"라면서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이렇게 닥치는 대로 고소하고 소송 걸고 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결국 자기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일절 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이미 언론재갈법이 없는 현행법 시스템에서도 이렇게 언론의 입을 막고 주리를 틀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것도 모자라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게 과연 자유 민주주의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대장동 설계 다 했다고 자기 입으로 공공연하게 자백했다"면서 "그래놓고 이제는 몸통이 아니라고 잡아떼던데, 설계한 사람이 몸통이지 누가 몸통인가. 이게 말이 되나"라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60% 이상이 특검, 국정조사를 꼭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더이상 회피하지 말고 이제는 특검을 받아야 할 것임을 민주당에 다시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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