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폐업 음식점 주방가구들이 산처럼 쌓인 한 고물상의 모습을 담은 보도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보도된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다"며 "폐업한 음식점에서 나온 냉장고와 싱크대, 고깃집의 원통형 양철 의자 같은 주방기구가 고물상 마당에 산처럼 쌓여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디고 견디던, 버티고 버티던 음식점 사장님들이 벼랑 끝에 몰려 고물상 문을 두드리고 '눈물의 폐업'을 하고 있는 가슴 아픈 모습"이라며 민생 국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판단과 결심의 기준은 '국민'이 돼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의 편에 서서 예산안 심사에 만전을 기하자"고 했다.
이어 "내년 예산은 새 정부 임기 첫해에 사용될 예산이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위한 '중립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라며 "예산도 제때에 쓰여야 약효가 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을 꼼꼼히 따지되,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법정시한 내 여야 합의로 통과 시키자"고 독려했다.
박 의장은 전신 방호복을 입고 중증 치매 환자와 화투로 그림 맞추기를 하던 이수련 간호사를 언급하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울림을 준 것 아니겠냐"며 민생과 협치의 길을 가자고 제안했다.
박병석 의장은 개회사를 마치며 민생경제, 국민안전, 민생 미래를 위한 '삼민 국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개회사를 마친 국회는 폐회 직후 제1차 본회의를 곧바로 열고 정기국회 회기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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